“지나친 혐오감” 의견 내기로
금연단체는 “수위 더 높여야”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흡연 경고 그림 후보가 공개되자 담배업계와 흡연자들, 금연단체와 금연자들 사이에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애초 국민건강증진법 단서 조항과는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6월 23일 최종안 확정 때까지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국담배협회 관계자는 1일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법안에 경고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거부감과 혐오감을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내부 검토를 더 거쳐 구체적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종의 후보 시안 중에 한눈에 봐도 흉측함만을 강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 취지나, 정신에는 어긋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담배협회는 KT&G,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JT 인터내셔널코리아 등 4개 담배제조판매사의 비영리사단법인이다.
담배 판매 소매인 모임인 담배판매인회 중앙회 측도 흡연자가 아닌 제 3자까지 시각적·정신적 고통을 강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담배 제조사들은 정부의 흡연률 저하를 위한 정책에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런 견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측은 “사업자 입장에서 특별히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반면 금연단체들은 오히려 그림 수위를 높이고 추가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측은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담뱃갑 면적의 50%를 차지한다는데 금연이 선진화된 다른 나라와 견주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호주, 캐나다처럼 75%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금연단체는 “수위 더 높여야”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흡연 경고 그림 후보가 공개되자 담배업계와 흡연자들, 금연단체와 금연자들 사이에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는 애초 국민건강증진법 단서 조항과는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6월 23일 최종안 확정 때까지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국담배협회 관계자는 1일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법안에 경고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거부감과 혐오감을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내부 검토를 더 거쳐 구체적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종의 후보 시안 중에 한눈에 봐도 흉측함만을 강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법 취지나, 정신에는 어긋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담배협회는 KT&G,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JT 인터내셔널코리아 등 4개 담배제조판매사의 비영리사단법인이다.
담배 판매 소매인 모임인 담배판매인회 중앙회 측도 흡연자가 아닌 제 3자까지 시각적·정신적 고통을 강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담배 제조사들은 정부의 흡연률 저하를 위한 정책에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런 견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측은 “사업자 입장에서 특별히 밝힐 내용은 없다”고 했다.
반면 금연단체들은 오히려 그림 수위를 높이고 추가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측은 “경고 그림과 문구가 담뱃갑 면적의 50%를 차지한다는데 금연이 선진화된 다른 나라와 견주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호주, 캐나다처럼 75%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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