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기 연속 흑자 달성 눈앞
업계 첫 883일 무재해 기록중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겨우 저유가의 경영난 늪에서 겨우 빠져나온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연속 신기록 수립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현재 정유업계에서는 최장기간인 883일 무재해를 기록 중이다. 앞서 업계 기록은 1989년 세워진 810일 무재해 기록이 최장 무재해 기록이었다. 지난 23일에는 ‘무재해 600만 인시’를 달성을 기념하기도 했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이다.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850여 명으로 근로자 수가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평균 8시간씩 근무 기준으로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 데 140일 정도가 걸린다.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최장 15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기록 수립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3조96억 원, 영업이익 6293억 원으로 자사 기록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특히 정유 부문에서 연 5758억 원의 영업이익과 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5년 연속 영업이익률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역시 2000억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거둬 1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현대오일뱅크의 경쟁력은 발 빠른 설비투자와 재고관리 등의 노력 덕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하반기 하루 5만2000배럴 규모의 제2고도화 설비를 완공하는 등 이전 10%대였던 고도화비율을 30%대로 끌어올렸다. 현재 업계 최고인 39.1%의 고도화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3월 일반기업 가운데 사상 최초로 1%대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이 1%대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애초 25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려 했으나 추가 수요가 몰려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늘렸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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