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언제(댐)가 완성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언제(댐)가 완성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韓무기체계 ‘항 재밍’ 갖춰 피해 없어

ADD서 2∼3년전 기술 개발
北전파 발사 즉각 인지 대응
항공업계도 기술 업그레이드


국방부는 북한이 한 달 전부터 군사분계선(MDL) 북방 여러 곳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행위를 시도했으며 최근 출력 강도를 높인 뒤 1일 오전까지도 동시다발적으로 전파 교란 도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31일 오후 7시 이후부터 GPS 전파교란대응반을 편성해 매뉴얼에 따라 대응작전을 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GPS 교란 활동은 GPS 능력 과시를 통해 대남 긴장을 조성할 목적으로 보이며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적 GPS 전파 교란으로 인한 피해 및 군사작전 제한사항은 없다”면서 “만약 북한의 GPS 공격으로 인한 항공기와 선박 등의 피해 발생 때에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10종 이상의 다양한 GPS 교란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GPS 교란은 과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교란 범위가 다소 확대된 것이 특징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현재 북한의 GPS 교란 대비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미래창조과학부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GPS 시험평가 및 전파 교란 행위를 한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해주와 금강산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GPS 교란에 대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3년 전 교란을 방지하는 ‘항 재밍(jamming)’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군용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최근 항 재밍 기술을 적용해 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국산 개발을 추진했던 지대지유도무기(번개사업)에 GPS 코드 및 항 재밍 기술 적용 문제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GPS 전파 교란이 발생하면 위성에서 내려오는 신호에 혼선이 생기면서 이동전화 기지국이나 운항 중인 비행기, 선박 등이 GPS 신호를 정상적으로 수신하는 데 장애가 생긴다. 이동전화의 통화 품질 저하나 시간 표시 오류 현상이 발생하고, GPS 신호를 운항에 활용하는 항공기나 선박 등의 교통수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북한은 2010년 8월 처음으로 개성에서 발신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란신호를 보냈다. 당시 이동통신 기지국과 항공기 15대, 해군 함정 한 척이 GPS 수신 불량 피해를 당했다.

정충신·박양수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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