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진핑 정상회담
1시간20분 장시간회의
習 ‘완전한 이행’ 약속
朴대통령 요구에 화답
사드엔 ‘단호 반대’ 입장
韓·美동맹에 부담될수도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안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이행’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것은 주요 2개국(G2)으로서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한·중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한·미 동맹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대북제재와 사드 사이에서 한국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31일 오후(한국시간 1일 오전) 옴니쇼럼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바쁜 양자회담 일정에도 불구하고 80분 동안 열렸다. 한·미 정상회담이 15분, 한·일 정상회담이 25분 정도 개최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한·중 간에 그만큼 논의할 사안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도 “얼마 전 우리가 전화 통화를 했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로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 있다”며 “양국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5일 이뤄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안 채택과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를 요청했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나서겠으니 북한 핵무기 방어 수단인 사드 배치를 하지 말라는 요청으로 파악된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의 기존 입장(개진)이 있었고, 계속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각각의 주장을 폈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을 때 설명되는 표현이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 직전에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줄곧 사드 배치 반대를 표명했지만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이 5차 핵실험 시사 등 추가 도발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시 주석이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겠다”는 언급은 앞으로 북·중 관계가 불편해지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1시간20분 장시간회의
習 ‘완전한 이행’ 약속
朴대통령 요구에 화답
사드엔 ‘단호 반대’ 입장
韓·美동맹에 부담될수도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안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이행’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것은 주요 2개국(G2)으로서 국제사회의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한·중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한·미 동맹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대북제재와 사드 사이에서 한국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31일 오후(한국시간 1일 오전) 옴니쇼럼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바쁜 양자회담 일정에도 불구하고 80분 동안 열렸다. 한·미 정상회담이 15분, 한·일 정상회담이 25분 정도 개최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한·중 간에 그만큼 논의할 사안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먼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도 “얼마 전 우리가 전화 통화를 했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로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 있다”며 “양국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5일 이뤄진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안 채택과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를 요청했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의견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나서겠으니 북한 핵무기 방어 수단인 사드 배치를 하지 말라는 요청으로 파악된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의 기존 입장(개진)이 있었고, 계속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각각의 주장을 폈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을 때 설명되는 표현이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 직전에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줄곧 사드 배치 반대를 표명했지만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이 5차 핵실험 시사 등 추가 도발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시 주석이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겠다”는 언급은 앞으로 북·중 관계가 불편해지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제교 기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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