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核안보정상회의 개막
52개국 참가해 성명 채택
러 불참해 실효성 논란도
2010년 시작된 이래 4차이자 마지막인 핵안보정상회의가 31일 개막했다. 전 세계 52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코뮈니케)과 고농축우라늄(HEU)을 비롯한 핵물질 감축을 위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채택하고 1일 폐막할 예정이다.
첫 공식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정상 업무 만찬. 만찬 주제는 ‘전 세계 핵 위협에 대한 인식’으로, 정상들은 지금까지 미국·한국·네덜란드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를 집중 평가했다. 이날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왼쪽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오른쪽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앉았다. 각국 정상들은 1일 오전 개막 행사에서 각국의 핵 안보 증진 활동을 평가하며,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제도적 활동’을 주제로 한 업무 오찬도 할 예정이다. 또 정상들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핵물질 유출과 핵시설에 대한 공격 등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기초한 정책 대응 방안도 협의한다.
앞서 각국 정상들은 이날 양자·다자회의를 통한 정상외교도 적극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미·중, 미·프랑스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한·일 및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하지만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가 불참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차례 핵안보정상회의가 미국·러시아의 핵물질 감축과 함께 12개국이 보유한 HEU를 완전히 제거하고 핵물질방어협약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불참으로 핵 안보에 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핵물질을 가진 다른 많은 국가가 초청받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선별적 초청을 비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52개국 참가해 성명 채택
러 불참해 실효성 논란도
2010년 시작된 이래 4차이자 마지막인 핵안보정상회의가 31일 개막했다. 전 세계 52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원칙을 담은 공동성명(코뮈니케)과 고농축우라늄(HEU)을 비롯한 핵물질 감축을 위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의 액션플랜(행동계획)을 채택하고 1일 폐막할 예정이다.
첫 공식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정상 업무 만찬. 만찬 주제는 ‘전 세계 핵 위협에 대한 인식’으로, 정상들은 지금까지 미국·한국·네덜란드에서 2년마다 한 번씩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과를 집중 평가했다. 이날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왼쪽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오른쪽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앉았다. 각국 정상들은 1일 오전 개막 행사에서 각국의 핵 안보 증진 활동을 평가하며,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제도적 활동’을 주제로 한 업무 오찬도 할 예정이다. 또 정상들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핵물질 유출과 핵시설에 대한 공격 등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기초한 정책 대응 방안도 협의한다.
앞서 각국 정상들은 이날 양자·다자회의를 통한 정상외교도 적극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미·중, 미·프랑스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한·일 및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하지만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가 불참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차례 핵안보정상회의가 미국·러시아의 핵물질 감축과 함께 12개국이 보유한 HEU를 완전히 제거하고 핵물질방어협약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불참으로 핵 안보에 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핵물질을 가진 다른 많은 국가가 초청받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선별적 초청을 비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