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곳 여론조사… 더민주는 4곳
영·호남 격전 탓에 관심 떨어져


20년 만에 충청도 지역 정당이 없는 총선을 치르고 있는 충청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은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구 획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가 2석 늘어나 호남(28석)과 맞먹는 27석이 됐다. 충청은 역대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스윙보트’(승패를 좌우할 변수) 역할을 해 왔다.

1일 충청 지역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충남·북과 세종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전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등 혼전 양상을 띠었다. 이날 기준으로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충청권 14개 지역 가운데 새누리당이 10곳, 더민주는 4곳 정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 대전 동구에서 새누리당의 이장우 후보가 39.0%로, 더민주의 강래구 후보(21.2%)와 국민의당의 선병렬 후보(14.8%)보다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의원인 이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선 1.7%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 대전 서갑은 4선에 도전하는 더민주의 박병석 후보가 35.5%로 35.1%를 얻은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와 초박빙 경합 중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서천은 김태흠 새누리당 후보가 49.7%로 더민주 나소열 후보(29.0%)보다 앞섰다. 또한 같은 날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충남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가 43.7%로 현역인 더민주의 박수현 후보(30.5%)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3월 24일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44.3%)가 박 후보(25.6%)를 크게 앞선 바 있다.

세종시에서는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가 35.4%의 지지율로 7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 이해찬 후보(26.9%)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새누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7일 청주·충주 MBC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들이 충북 청주·상당, 충북 충주,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야당 의원들을 비교적 여유 있게 리드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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