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28곳 양당 자체분석 비교해보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인 2일 야권의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대격돌한다. 1일 양당이 파악한 호남 28곳의 판세를 비교·분석한 결과, 양당 모두가 ‘우세’로 분류한 후보는 더민주 1명, 국민의당 6명 등 7명이다. 또 양당이 동일하게 경합 지역으로 꼽은 지역은 6곳이다. 나머지 15곳은 서로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앞서고 있었지만 전남·북은 양당의 분석이 엇갈리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더민주는 우세 5곳, 박빙우세 6곳, 경합 7곳, 박빙열세 4곳, 열세 6곳으로 파악한 반면에 국민의당은 우세 17곳, 박빙우세 2곳, 경합 4곳, 박빙열세 4곳, 열세 1곳 등으로 분석했다.

양당이 모두 ‘우세’로 판단한 후보는 광주의 천정배(서을)·장병완(동남갑)·김경진(북갑) 후보, 전남의 박지원(목포)·주승용(여수을)·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노관규(순천) 후보 등 7명이었다. 더민주 소속은 노 후보 한 명에 불과했다. 양당이 박빙 혹은 경합 지역으로 꼽은 지역은 6곳. 이 중 여수갑(송대수-이용주)을 제외하고 모두 전북 지역이었다. 나머지 5곳은 전주갑(김윤덕-김광수), 전주을(최형재-장세환), 익산갑(이춘석-이한수), 남원임실순창(박희승-이용호), 김제부안(김춘진-김종회) 등이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전주갑·을·병 등 3곳을 전북의 최대 승부처로 꼽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전주병에서 정동영 후보가 김성주 더민주 후보를 역전하면서 갑·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현섭 더민주 선대위 부위원장은 “전주갑은 걱정이 없고, 전주을도 박빙우세”라며 “다만 전주병은 상대가 거물이고 여론조사 결과가 다 달라 당에서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국민의당이 우세한 구도지만, 더민주는 ‘뒤집기 한판’을 기대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국민의당은 현역 위주고 더민주는 교체 여론에 따라 신인을 내세웠기 때문에 현재로선 우세로 나타나기 힘들지만 현재 판세 분석은 무의미하다”며 “6일까지 인지도를 높이고, 긴장감이 조성되는 10일쯤에는 더민주 후보에게 쏠림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의 ‘전략적 선택’을 믿겠다는 것이다. 이에 양당의 지도부가 대거 출격, 민심 잡기에 나서는 주말이 혼전 지역의 향후 판세를 가를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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