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올려놓고 막판에 철수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인수전에 느닷없이 뛰어들었던 중국의 안방보험(安邦保險)이 이번에는 갑작스레 인수전에서 손을 뗐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안방보험이 스타우드 측에 140억 달러(약 16조300억 원) 인수 제안 철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우드는 장기 수익 창출 능력 등을 포함해 인수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했다”면서도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과, 더 이상 스타우드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T는 안방보험의 인수 철회와 관련해 안방보험이 스타우드 인수가로 제시한 140억 달러 조달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방보험이 손을 떼면서 스타우드와 메리어트 호텔 간에 합의한 인수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메리어트는 인수가로 스타우드에 주당 21달러와 0.8주의 메리어트 주식 교부 등 총 136억 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스타우드는 오는 8일 주주총회에서 인수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스타우드와 메리어트는 지난해 11월 현금과 주식 교환 등 총 122억 달러에 인수 계약을 끝냈다. 하지만 올 3월 10일 갑자기 안방보험이 일방적으로 129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놓으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메리어트가 인수가를 136억 달러로 올리자 안방보험은 인수금액을 1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안방보험은 막판에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인수액만 올려놓은 채 인수전에서 철수했다.
안방보험의 인수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주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기업이 총자산의 15%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기로 하면서 자금 마련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은 1조 위안(약 177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중국 차이신의 보도를 인용해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인수전에 느닷없이 뛰어들었던 중국의 안방보험(安邦保險)이 이번에는 갑작스레 인수전에서 손을 뗐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안방보험이 스타우드 측에 140억 달러(약 16조300억 원) 인수 제안 철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우드는 장기 수익 창출 능력 등을 포함해 인수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했다”면서도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과, 더 이상 스타우드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T는 안방보험의 인수 철회와 관련해 안방보험이 스타우드 인수가로 제시한 140억 달러 조달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방보험이 손을 떼면서 스타우드와 메리어트 호텔 간에 합의한 인수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메리어트는 인수가로 스타우드에 주당 21달러와 0.8주의 메리어트 주식 교부 등 총 136억 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스타우드는 오는 8일 주주총회에서 인수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스타우드와 메리어트는 지난해 11월 현금과 주식 교환 등 총 122억 달러에 인수 계약을 끝냈다. 하지만 올 3월 10일 갑자기 안방보험이 일방적으로 129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놓으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메리어트가 인수가를 136억 달러로 올리자 안방보험은 인수금액을 14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안방보험은 막판에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인수액만 올려놓은 채 인수전에서 철수했다.
안방보험의 인수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주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기업이 총자산의 15%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기로 하면서 자금 마련 의구심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국가주석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은 1조 위안(약 177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중국 차이신의 보도를 인용해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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