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출루율 0.400 선구안 좋아
박, 홈런 3개 ‘거포’ 자질 입증
이-최, 타격감 상승·수비 안정
김, 타율 0.182 ‘부진의 늪’
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개막된다. 오전 2시 5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격돌이 첫 경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정규리그 개막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 5일엔 오전 4시 5분 미네소타 트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게임을 치러 박병호(30·미네소타)의 데뷔전이 될 전망. 이어 5시 5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이상 34·시애틀 매리너스)가 ‘친구 맞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시범경기에서 ‘최고 학점’을 받은 건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1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삼진 1개를 곁들여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5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마크 테이셰이라(2루수 땅볼), 브라이언 매캔(헛스윙 삼진), 체이스 헤들리(좌익수 뜬공) 등 거포들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 세인트루이스의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팀 내 구원투수 가운데 2번째로 많은 9.2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1.86을 유지했다. 특히 피안타율 0.15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62로 빅 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률 모두 5이닝 이상 던진 세인트루이스 구원진 가운데 1위.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단연 ‘A+’다.
메이저리그 10년 차 ‘맏형’ 추신수와 박병호는 ‘A’. 추신수는 타율 0.314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출루율 0.400으로 팀 내 30타수 이상 타자 가운데 4위이고, 볼넷 5개를 골라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1∼2번 타순을 오갈 테이블 세터로서 흔들림 없는 선구안을 보여준 것.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0.300 이상의 타율을 남긴 건 2013년(0.340) 이후, 출루율 0.400 이상은 2011년(0.412) 이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빅 리그에서도 통하는 ‘거포’ 자질을 발휘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9로 팀 내 9위에 불과하지만, 3홈런을 때려내 공동 3위이고, 13타점을 챙겨 팀 내 2위에 올라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467, 득점권 장타율 0.867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득점권 10타수 이상 미네소타 타자 가운데 3위다.
이대호와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B’. 이대호는 초청 선수 신분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거 지위를 따냈지만, 타율 0.235와 장타율 0.353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홈런은 1개뿐. 정규리그에서 이대호의 역할은 상대방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것이기에 시범경기에서 0.250에 그친 좌투수 상대 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최지만은 타율이 0.213에 불과하지만 타점 9개를 챙겨 팀 내 공동 5위에 올랐다. 포수 출신 1루수이며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
반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범경기 타율 0.182, 출루율 0.229로 마이너리그행 압력을 받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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