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투표용지.
비례대표 투표용지.
與 한때 24석 예상되다
최근 지지율하락으로 줄어

국민의당 8~10석 전망
정의당은 4~5석 얻을 듯


최근 발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토대로 선거 전문가들이 예상한 각 당의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20∼21석, 더불어민주당 13∼16석, 국민의당 8∼10석, 정의당 4∼5석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지지율 하락세 속에 당초 기대 의석수보다 줄었지만 20석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여론조사에 따라 지지율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새누리당 예상 의석 수는 한 달 전에 비해 줄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 발표한 3월 마지막 주 정기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새누리당을 꼽았다. 이어 더민주 21%, 국민의당 15%, 정의당 7%였다. 이를 토대로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에 따라 각 당의 의석을 환산하면 새누리당 21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9석, 정의당 4석이 된다. 한국갤럽이 3월 4일 공개한 3월 첫째 주 정기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토대로 비례대표 의석을 계산하면 새누리당 24석, 더민주 15석, 국민의당 6석, 정의당 2석이었는데 변화가 많다. 2월 26일 발표된 2월 마지막 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의석이 28석까지 나오기도 했다. 다른 조사도 새누리당은 20∼21석가량으로 예상된다.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로 비례대표 의석을 예상하면 새누리당 20석, 더민주 14석, 국민의당 8석, 정의당 5석이었다. 또 동아일보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토대로 비례대표를 배분하면 새누리당 21석, 더민주 16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3석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각 당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3.3%, 더민주 24.9%, 국민의당 10.9%, 정의당 5.1%를 기록했다. 내일신문의 4일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20석, 더민주 13석, 국민의당 10석, 정의당 4석이 예상된다.

더민주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수도권 유세에 힘을 모으겠다고 하는 것은 지역구 후보 당선보다는 정당 득표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 속에 국민의당이 조금 더 반사 이익을 얻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새누리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국민의당 예상 의석수가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또 비례대표 득표 3% 이상을 얻어 1∼2석을 가져가는 소수정당이 나온다면 각 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

◇비례대표 의석은 정당투표에서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을 차지한 정당에 할당된다. 비례 의석 배분은 기준에 미달하는 정당의 득표는 제외한 후 득표비율을 산정해 의석 정수인 47을 곱해 나온 수에 따라 결정된다. 산출된 정수의 의석을 먼저 배분한 후 잔여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순으로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정당 득표율에 47을 곱해 나온 수가 A당 24.07, B당 17.19, C당 5.73의 경우 A당은 24석, B당은 17석, C당은 5석을 우선 배분받는다. 잔여 의석 1석은 소수점 아래가 가장 큰 C당에 배정된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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