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학교화장실 개선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진배)와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시는 사업의 기획, 전반적인 업무총괄 및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한 업무 지원을 맡으며,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민간 자원개발 및 협력 등 사업재원 마련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직접 참여해 화장실을 감성적이고 창조적 사고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 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시는 교육청과 함께 지난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2015년부터 화장실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올해는 265개교에 350억 원을 지원, 화장실 기능과 디자인 개선은 물론 △초등학교 서양식 변기 확대 △구강건강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양치환경 개선 △여성 변기 비율 확대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설계 등 건강까지 생각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화장실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과 공중화장실 설계공모전을 주최하고, 화장실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화장실 개선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의 업무협약에 이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타일·위생도기를 제조하는 아이에스동서와 화장실 인테리어 회사인 ㈜현대큐비클에서 총 4억1000만 원의 민간 재원으로 학교 화장실을 개선한 바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길동초교 화장실 보수를, 현대큐비클은 응봉초교 화장실 개선사업을 후원했다.
배형우 시 교육정책담당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화장실 개선사업이 서울시와 학교뿐만 아니라 전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화장실 문화개선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