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이 지난 3월 23일 중국 대형 종합병원인 칭다오(靑島)시 하이츠(海慈)병원에서 치료 의뢰받은 고령의 환자 2명 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1월 우리들병원이 하이츠병원과 의료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에 진행한 첫 수술로, 의료계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수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중국 현지 수술을 위해 이상호 회장을 비롯해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백운기 병원장, 강남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배준석 전문의, 신경외과 이세민 전문의 외에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등 총 7명의 의료진을 투입했다. 또 현미경 및 내시경, 레이저 등 수술에 필요한 첨단 장비에서부터 기타 소모품까지 모두 공수해 한국에서와 동일한 조건으로 수술을 진행(사진)했다.

하이츠병원에서 수술을 의뢰한 두 명의 환자(85세 여성, 86세 남성)는 모두 고령의 나이와 지병으로 자국에서는 수술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한 상태였다. 여성 환자는 현미경을 이용한 신경관 확장 및 인대성형술을 받았고, 남성 환자는 내시경 및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 절제술을 받았다. 현재 두 환자 모두 회복 중이며 정상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

하이츠병원의 진덕희 정형외과 교수는 “한국 우리들병원 의료진의 실력에 감탄했으며 현미경, 내시경, 레이저 같은 최신 의료장비를 보고 놀라웠다”며 “앞으로 활발하고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최소침습적인 척추 치료기술이 중국에서도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회장은 “중국 현지에 우리의 기술과 인력을 공수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에서 나아가 의료기술 교육과 전수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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