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년 연속 국가 보유 가장 비싼 건물로 나타났다. 다만 완공된 2012년 이후 감가상각(시간이 지나며 가치가 감소하는 것)분 반영에 따라 재산가액이 2012년 5111억 원에서 2015년 4819억 원으로 292억 원(5.7%) 줄었다.

정부가 5일 발표한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가보유 건물 가운데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세종시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로 4819억 원이었다.

2위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이 들어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로 장부가액이 4354억 원이었다. 정부세종청사 1·2단계를 합하면 9173억 원에 이른다.

3위는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3043억 원이었고, 4위는 서울 영등포구의 국회 의원회관으로 2361억 원이었다. 5위는 대전 서구의 정부대전청사로 2336억 원이었다.

무형자산의 경우 국세청이 지난해 7월 사들인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1·2단계가 995억 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기재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 원)을 제쳤다.

3위는 국세청의 취업 후 학자금상환전산시스템(301억 원), 4위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시스템(172억 원), 5위는 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공유수면매립면허권(15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물품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 ‘누리와 미리’로 532억 원이었다. 외교부의 여권발급시스템이 133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1위였던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은 84억 원으로 3위로 밀렸다.

고속도로는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10조9911억 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고속도로가 6조5292억 원, 부산∼순천을 잇는 남해고속도로가 6조317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유재산은 990조3177억 원으로 전년(938조4902억 원)보다 51조8275억 원 증가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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