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이준석
안철수에 10%P 뒤져

서울 마포갑 안대희
더민주 노웅래에 밀려


4·13 총선 수도권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들 중 상당수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신의 정치 심판’으로 규정됐던 공천갈등이 새누리당에 대한 수도권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여야에 따르면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도전했으나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처음 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한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4월 들어 10%포인트가량 벌어지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경제신문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는 31.1%를 기록, 안 대표(42.8%)보다 11.7%포인트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4일 문화일보·포커스컴퍼니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33.3%)와 안 대표(43.6%)의 격차는 엇비슷한 간격(10.3%포인트)을 유지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도 친박계 주자로 꼽히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승규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펼치면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지난달 28일 여론조사에선 이 지역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9%의 지지율로 안 후보(27.5%)와 무소속 강 후보(10.5%)를 앞선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안 후보와 강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38%에 그쳐 여권 분열을 핑계 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 친박계 원외인사로서 당 사무2부총장인 박종희 후보는 경기 수원갑에서 현역 의원인 이찬열 더민주 후보와 맞붙는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하는 조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4일 발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9.7%로 박 후보(34.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반면, 같은 날 중부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거꾸로 박 후보(39.9%)가 이 후보(33.6%)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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