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받을까봐” 변명
과태료 물면서까지 불참
“알 권리 무시” 비난 봇물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들이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자들의 이 같은 행위는 주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과 함께 유리한 상황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는 ‘침대 축구’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TK 친박 후보들은 지역 언론사나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제82조)이 정한 법정토론회에도 불참하는 후보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월 31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법정토론회’에 불참했다. 선관위 토론 초청 대상 후보가 곽 후보와 김동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2명이었는데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김 후보 단독 대담이 열렸다. 대구 선관위는 선거법에 따라 곽 후보에게 과태료 400만 원을 부과했다. 선관위는 “곽 후보는 상대 후보가 자신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할 수 있다며 불참을 통보했는데 정당한 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인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들이 과태료 등을 받더라도 토론회를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법정토론회는 아니지만 경북 포항북 선거구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월 30일 한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 불참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김 후보가 TV토론을 기피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다른 일정으로 TV토론에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과태료 물면서까지 불참
“알 권리 무시” 비난 봇물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들이 토론회에 잇따라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자들의 이 같은 행위는 주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과 함께 유리한 상황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는 ‘침대 축구’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TK 친박 후보들은 지역 언론사나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제82조)이 정한 법정토론회에도 불참하는 후보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월 31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법정토론회’에 불참했다. 선관위 토론 초청 대상 후보가 곽 후보와 김동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2명이었는데 토론회가 무산되면서 김 후보 단독 대담이 열렸다. 대구 선관위는 선거법에 따라 곽 후보에게 과태료 400만 원을 부과했다. 선관위는 “곽 후보는 상대 후보가 자신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할 수 있다며 불참을 통보했는데 정당한 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권의 한 인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들이 과태료 등을 받더라도 토론회를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법정토론회는 아니지만 경북 포항북 선거구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월 30일 한 언론사가 주최한 토론회에 불참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김 후보가 TV토론을 기피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다른 일정으로 TV토론에 참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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