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미스터피자 치즈값 싸고 점주들과 갈등
‘바르다 김선생’ 가맹점주도… “식재료비 낮춰달라” 시위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갑(甲)질 논란’이 확산,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죠스떡볶이로 유명한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인 ‘바르다 김선생’이 식재료비를 일반 시중가보다 높게 받는다는 이유로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죠스푸드 본사 앞에서 시위까지 하며 높은 물류비와 식재료비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사태가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에서 도청 공정거래 담당 관계자들과 이번 주 중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에 판매되는 납품 물품들이 죠스푸드 대표 부인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거치면서 물류비와 유통비가 비싸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처음부터 고급 청정 식자재로 김밥을 만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었기 때문에 식·재료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가맹점의 요구가 늘면서 일부 식자재의 가격을 내리는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건물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검찰 고발까지 당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도 치즈 공급 가격 문제로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공급하는 치즈 가격이 일반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며 규탄 집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 측은 치즈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피자헛이나 퓨전 주점 프랜차이즈인 ‘와라와라’, 죽 전문 프랜차이즈인 ‘본죽’ 등도 가맹점주들과 크고 작은 분쟁을 겪으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납품 물품에 대한 적정 가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바르다 김선생’ 가맹점주도… “식재료비 낮춰달라” 시위
본사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갑(甲)질 논란’이 확산,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죠스떡볶이로 유명한 죠스푸드가 운영하는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인 ‘바르다 김선생’이 식재료비를 일반 시중가보다 높게 받는다는 이유로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죠스푸드 본사 앞에서 시위까지 하며 높은 물류비와 식재료비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사태가 처음 발생했던 경기도에서 도청 공정거래 담당 관계자들과 이번 주 중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가맹점에 판매되는 납품 물품들이 죠스푸드 대표 부인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거치면서 물류비와 유통비가 비싸졌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 측은 처음부터 고급 청정 식자재로 김밥을 만든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었기 때문에 식·재료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가맹점의 요구가 늘면서 일부 식자재의 가격을 내리는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건물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검찰 고발까지 당한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도 치즈 공급 가격 문제로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공급하는 치즈 가격이 일반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며 규탄 집회까지 열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 측은 치즈 가격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피자헛이나 퓨전 주점 프랜차이즈인 ‘와라와라’, 죽 전문 프랜차이즈인 ‘본죽’ 등도 가맹점주들과 크고 작은 분쟁을 겪으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납품 물품에 대한 적정 가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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