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수·방진·마이크로 SD카드
‘올웨이즈온’ 기능 업그레이드
‘최적의 스마트폰’돌풍 원동력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혁신’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사진)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적의 스마트폰을 완성하기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7의 이 같은 신속한 진화를 최근 ‘돌풍의 원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근 제기된 광각 렌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사항을 신속하게 반영, 화각을 줄일 수 있는 옵션을 탑재했다.
갤럭시S7에 기본 탑재된 광각 렌즈는 같은 각도에서 촬영해도 더 넓은 풍경 등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렌즈다.
그러나 선이 살짝 휘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사실 광각 렌즈의 특성상 선이 살짝 휘어 보이는 현상은 불가피하다. 외신들이 이 같은 현상에도 불구 갤럭시S7 카메라에 대해 호평을 내놨던 이유다.
갤럭시S7 카메라는 세계적 권위의 카메라 전문 테스트 기관 ‘DxO 마크’로부터 역대 최고점인 88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존 사진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는 옵션에서 렌즈의 화각을 줄이면 된다. 물론 옵션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조만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의 알람바를 고정하는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출시 후 일부 사용자들이 알림바가 약 1분 간격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항상 켜져 있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따로 켜지 않아도 시간 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알람바 이동은 갤럭시S7 디스플레이에 사용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번인(Burn-in) 현상’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번인은 오랫동안 같은 장소에 같은 색을 내보내면 잔상이 남는 AMOLED 특유의 현상이다. 다만 국내 휴대전화 사용 기간을 감안하면 현재 기술력으로 제작된 AMOLED에서 번인 현상을 관찰하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갤럭시S5에 탑재됐다가 갤럭시S6에서 빠졌던 방수·방진, SD카드 슬롯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다시 탑재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진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혁신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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