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업주들에게 자신들이 보내주는 도우미를 쓰도록 강요한 무허가 직업소개소(일명 보도방) 운영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도방 업주 조직을 결성한 후 인천 계양구 일대 노래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공급하는 도우미를 쓰도록 협박한 혐의(공동강요)로 A(41) 씨 등 보도방 업주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 ‘계산동 보도연합’을 만든 뒤 같은 해 9월까지 노래방 30여 곳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노래방 주인들에게 자신들이 보내는 도우미를 쓰도록 강요하고 다른 지역 도우미를 부르면 경찰이나 구청에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고해 노래방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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