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18번 홀에서 힘차게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18번 홀에서 힘차게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매킬로이 ‘홀인원’ 팬 서비스
세계 1위 데이 ‘나홀로 연습’
작년 우승 스피스 2연패 노려
89명 출전 2002년이래 최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는 빠졌지만 마스터스 열기는 뜨겁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0회 마스터스 개막을 사흘 앞둔 5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위크’를 알리는 연습 라운드가 시작됐다. 이곳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 8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굳게 닫혔던 메인 게이트가 열리자 고정 갤러리인 ‘패트런’이 물밀듯 코스로 쏟아져 들어왔다. 연습라운드 첫날 오전부터 3만여 명의 패트런이 몰려들었다. 특히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오른쪽 사진)가 홀인원을 뽑아내자 홀 주변을 에워싼 수천 명의 팬은 함성을 질렀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왼쪽), 2위 조던 스피스(23·미국·가운데), 3위 매킬로이는 강력한 우승후보. 데이는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연속 우승의 상승세다. 마스터스에선 201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데이는 ‘홀로’ 연습라운드를 진행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우즈의 역대 최저타와 타이를 이루며 우승했다.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연습라운드 때면 전통으로 ‘물수제비’ 시범을 보이는 16번 홀(파3·170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낚아 희망을 부풀렸다.

마스터스 두 차례(1977, 1981년)를 포함해 메이저 8승을 거둔 ‘레전드’ 톰 왓슨(67·미국)은 올해 ‘마스터스 고별전’을 치른다. 올해 유일한 60대이자 최고령 출전자인 왓슨은 이번이 43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왓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컷 탈락하자 ‘은퇴’를 결심했다.

프레드 커플스(57·미국)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면서 89명이 출전해 2002년이래 참가자가 가장 적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빌리 페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에게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골프 단체도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선수에게도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과 내년 ANA 인스피레이션, 위민스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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