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배 연기로 인한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해 사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로 인해 각 지방자치단체 등은 실내뿐만 아니라 버스정류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외공간까지 조례로 흡연 금지구역을 만들어 비흡연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간접흡연을 제일 많이 겪게 되는 보행 중 흡연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의 말이 없다.

길을 걷다가 보행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앞에 가고 있으면 멀찌감치 떨어져 가거나 맞은편에서 오고 있으면 손으로 입과 코를 손으로 틀어막고 황급히 지나친다. 그래도 매캐한 담배 연기를 간접적으로 마시게 되면 엄청 고통스럽고 나도 몰래 상소리가 나온다.

일본에 가보니 길을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길을 걸으며 담배 피우는 사람의 부주의로 뒤따르던 어린아이가 담뱃불에 실명한 사고 이후 길거리 흡연을 규제하게 됐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보행 중에는 흡연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담배는 예절 기호품이다. 예절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비흡연자들에게 담배 연기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냄새다. 따라서 앞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흡연자들은 담배 예절을 지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나 보행 중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한다.

김지윤·부산 금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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