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MIPTV(밉티비) 2016’ 한국공동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방송사 직원들과 상담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MIPTV(밉티비) 2016’ 한국공동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방송사 직원들과 상담하고 있다.
- 칸 ‘세계 영상콘텐츠 마켓’ 폐막

‘태후’ 등 중동수출 다시 열려
‘더블유’ 는 필리핀에 先판매
‘애니’합치면 2600만달러 무난


프랑스 칸에서 7일(현지시간) 폐막하는 세계 영상콘텐츠 마켓 ‘MIPTV(밉티비) 2016’에서 한류 방송 콘텐츠가 1000만 달러(약 115억 원)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또 ‘대장금’, ‘주몽’ 등의 드라마가 중동 한류(韓流)를 연 후 이란 경제 제재 등으로 막혀 있던 한국 방송콘텐츠의 중동 수출길이 이번 밉티비를 통해 다시 열리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밉티비가 열린 지난 4일부터 나흘간 한국공동관과 지상파 방송 3사, CJ E&M 등에서 약 950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한국 방송콘텐츠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또 폐막 직전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밉티비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 수출액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의 계약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방송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합쳐 지난해보다 10% 상승한 2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밉티비에서도 ‘킬러’ 콘텐츠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미 30개국에 가까운 나라에 판매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밉티비 기간 중 이스라엘 등에 추가 판매됐다. 이 외에도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등이 이란과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등 중동 국가에 팔렸다. 또 올 하반기 방송되는 배우 이종석, 한효주 주연 MBC 새 드라마 ‘더블유’는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필리핀에 선판매됐고 MBC 드라마 ‘분홍 립스틱’은 터키에 리메이크 판권을 팔았다. 이밖에 현재 방송 중인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과 ‘결혼계약’이 일본과 대만에 판매됐으며 SBS 드라마 ‘대박’과 ‘육룡이 나르샤’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됐다.

한편 CJ E&M은 독일 트레저 TV와 우선 판매 옵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CJ E&M은 트레저 TV를 교두보 삼아 한류 콘텐츠를 유럽 전역에 알릴 수 있게 됐다.

올해 밉티비에는 한국의 70개 업체를 포함해 총 100개국 3728개 업체가 참여했다.

칸 =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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