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평론가, 뮤지컬 제작자, 극작가, 연출가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선생이 6일 오후 경기 파주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02세.

1914년 경북 영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고등보통학교와 일본 니혼(日本)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일본 음악평론사 기자로 활동하며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음악 평론, 무용 평론, 뮤지컬 제작, 극작, 연출 등에서 활동한 르네상스적 문화인이었던 고인은 1966년 한국 최초의 뮤지컬단 ‘예그린악단’ 단장을 지내며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올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막식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음악펜클럽 회장, 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 회장,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 은관문화훈장, 서울시 문화상을 받았다.

유족은 딸 화경 씨와 아들 동철 씨.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8일이다.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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