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맨오른쪽)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맨오른쪽)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diverkim@
식약처 ‘당류저감 종합대책’

1인당 하루평균 72.1g 섭취
하루섭취량 총열량比 14.7%
영양표시 의무화 가공품 확대


정부가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당(糖)과의 전쟁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인 2000㎉를 섭취한다고 가정할 경우 성인의 경우 당류 섭취 기준은 200㎉(당류 50g·각설탕 16~17개 수준)가 된다.

가공식품으로부터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열량의 10%를 초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39%, 고혈압은 66%, 당뇨병은 41%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은 하루 평균 72.1g(총열량의 14.7%)이다. 이 중 가공식품을 통한 한국인의 당류 섭취량은 하루 44.7g으로 총열량의 8.9% 수준이다. 총열량 대비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비율은 2010년 7.6%에서 2011년 7.7%, 2012년 8.1%, 2013년 8.9%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섭취 권장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로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 5%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처는 영양표시 의무대상 가공식품을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시리얼·코코아가공품을 포함하고, 2019년까지 드레싱·소스류, 2022년까지 과일·채소 가공품류에 대해서도 영양표시를 의무화한다. 또 커피전문점의 디저트, 슬러시, 빙수 등 조리 식품과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음료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당류를 표시하도록 유도한다.

또 식약처는 당류 저감 기술과 식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식품별로 당류 저감 목표와 연도별 저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급한다. 아울러 당류 섭취가 단맛에 대한 선호나 식습관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럽·탄산음료 줄이기 운동도 전개한다.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당류 저감을 위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도 마련하며,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리코디’도 배포한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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