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아버지를 찾아서 등

★아버지를 찾아서(김창희 지음／한울) = 기자 출신 저자가 복원해 낸 아버지 이야기. 어느 날 낯선 상자 속에서 아버지 수첩과 사진을 발견한 저자는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아버지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낸 통영에서 아버지의 시선으로 풍경을 보고 사람들을 만났다. 아들이 풀어낸 아버지의 역사이자 개인 역사를 통해 복원한 귀한 해방 전후 일상사이다.



★대테러 전쟁 주식회사(솔로몬 휴즈 지음, 김정연·이도훈 옮김／갈무리) = 대테러 전쟁의 뒤에 자리한 군산복합체의 진실을 파헤친다. 대테러 전쟁의 발달 단계에서 주로 민간 업체들이 정치인들을 설득해 국가의 군사 및 안보 영역을 사영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사영화가 결과적으로 무력을 앞세운 대테러 전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분석했다. 테러 방지법 정국에 나온 필독서.



★소금, 쇠, 술(환관 지음, 임덕화 옮김／자유문고) = 2200년 전 중국 한나라에서 소금, 철, 술의 이용과 유통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을 기록한 ‘염철론(鹽鐵論)’을 편역. 소금, 철, 술 전매 제도 유지를 둘러싸고 고위 관리들과 소장 관리들이 벌인 논쟁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백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정치의 계절에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시골의 발견(오경아 글·임종기 사진／궁리) = 방송작가 출신의 가드너가 영국과 유럽의 유기농 농장과 팜마켓 30여 곳을 직접 방문·취재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골 문화가 어떻게 잘나가는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도시에서보다 더 질 높은 삶을 시골에서 어떻게 펼쳐낼 수 있을지를 살핀다. 예쁜 시골, 아름다운 삶, 도시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유럽 시골의 노하우를 전한다.



★댄싱 위드 파파(이규선·이슬기 지음／성안당) = 은퇴한 아빠와 직장인 딸이 7년에 걸쳐 200여 일 동안 15개 나라, 111개 도시를 여행한 부녀 여행 이야기. 세 번의 여행 동안 딸은 20대에서 30대로, 아빠는 50대에서 60대가 됐지만 이들은 아직도 뜨거운 청춘이라고 한다. 이들은 예측불허의 경험을 함께하고 일상의 결핍들을 채워나가며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