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오른쪽)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 말 자신의 두 번째 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 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 탬파베이戰 1득점 올려 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 올라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 리그 첫 승을 챙겼다.
김현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와 1득점을 남겼다. 김현수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를 때렸고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 때 1호 득점도 올렸다. 김현수는 7회 1, 2루 사이 내야안타를 때렸고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5-3으로 이겼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의 첫 안타 공을 챙겨 건네줬고 김현수는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4게임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5-6으로 뒤진 7회 말 등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공 14개로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8회 초 대타로 교체됐고, 세인트루이스가 8회 2점 등을 뽑아 12-7로 이기면서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이 승리를 챙긴 건 2014년 9월 1일 류현진(29·LA 다저스) 이후, 구원승은 2010년 10월 2일 박찬호(은퇴) 이후 처음이다. 오승환은 특히 3.2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뺏어내 9이닝당 19.64탈삼진(메이저리그 9위)의 엄청난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삼진을 4개나 당했다. 박병호는 5게임에서 15차례 아웃당했는데 무려 11번이 삼진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재활 기간은 4∼6주 걸릴 전망. 이대호(이상 34·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10회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