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개 지역구 판세분석

4·13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화일보가 여야 각 정당 및 주요 여론기관의 자료 등을 종합해 판세를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영남권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강세 지역이었던 호남을 국민의당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새누리당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적 지지기반을 상실하며 설 땅을 잃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25개 지역에서 우세(우세+경합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61개로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이었고, 국민의당도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17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빙의 경합 지역은 39개에 달했다.

122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서울 21곳, 경기 27곳, 인천 4곳 등 52개 지역에서 우세 또는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민주는 서울 18곳, 경기 25곳, 인천 4곳 등 47개로 숫자 면에선 새누리당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 지역은 20곳이었다.

새누리당은 20년 만에 ‘충청당’ 없이 총선이 치러지는 충청지역과 강원지역에서 전체 35석 중 25석을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영남지역에선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과 야당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65개 중 47개에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은 19대에서 불모지였던 제주(3석)에서도 1석 이상을 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약진에 애를 먹고 있는 더민주는 호남지역에선 국민의당에 텃밭을 내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민주는 광주 1곳, 전북 2곳, 전남 3곳 등 6개 지역에서 강세인 반면, 국민의당은 광주 7곳, 전북 5곳, 전남 4곳 등 총 16개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자체 분석 결과, 새누리당의 우세 및 경합 우세 지역을 120개로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16곳, 경기 27곳, 인천 4곳, 충청 13곳, 강원 6곳, 제주 1곳, 영남 53곳 등으로 비례대표 의석 20개를 확보해도 140개 의석에 그치는 만큼, 박빙 지역에서 의석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과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용·조성진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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