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쓰나미…정치 새판을”
安·千 ‘양당 심판론’목청
정의당, 비례득표율 제고 심혈


국민의당은 호남발 ‘녹색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전략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동시에 양당에 대한 반감을 자극하는 ‘정치 심판론’을 부각해 비례대표 의석이 달린 정당 득표율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국민의당 ‘투톱’인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전략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앞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서울 중·성동을(정호준)·관악갑(김성식)·관악을(이행자)·은평을(고연호)을 비롯해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안산단원을(부좌현) 등 7곳을 전략 지역으로 내세운 바 있다. 두 대표의 유세 동선 또한 이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지역 합동 유세에서 “녹색 바람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며 “이는 정치의 새판을 만들자, 일하는 국회, 정책 경쟁하는 국회,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과 역사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선거 운동 중 인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현해 “(녹색 바람으로) 수도권에서 완만한 상승세였던 전략 지역 후보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당구도를 깨고 3당 체제로 국회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호남에서 20석 이상, 수도권에서 4∼5석, 비례대표 10석 정도 등 35석 내외로 보고 있다”며 “호남 지역의 의석수 변화와 정당 득표율에 따라 플러스 마이너스 4∼5석을 예측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5∼6석 정도로 전망했으나,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10% 후반대의 정당득표율도 가능하다고 보고 9∼10석으로 수정한 바 있다.

다만 막판 수도권 집중 유세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노원병을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전멸한다면 총선 이후 ‘지역 정당’이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그래서 더 정당득표율이 중요하다”며 “전국에서 15% 이상, 특히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서거나 비슷한 정당득표율이 나와준다면 3당으로서 존재감을 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정당인 정의당 역시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갑, 경남 창원성산 등 2곳은 자체 분석결과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승산이 있는 수도권 4곳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역 2석과 비례대표 5석 등 최소 7석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윤정아·인천=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jayoon@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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