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읍소전략’ 통한다고 판단
친박 출동 대구서 호소문
무소속 돌풍 잠재우기 총력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도와달라”는 ‘읍소’ 전략이 대구·경북(TK) 등 영남지역에서 통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읍소 전략이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 최경환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박(친박근혜)계 간판들이 대거 TK에 출동한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11일 대구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읍소할 예정이다. 대구는 새누리당의 정치적 심장이지만, 공천 파동에 따른 여권 분열과 야권 후보의 선전 등으로 12개 지역구 중 절반가량이 ‘비(非) 새누리’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서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을 우리가 구해야 하지 않겠나.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쳐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호소문 발표에는 새누리당 소속 대구 지역 후보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 최고위원은 이후 경남 밀양으로 향해 엄용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방침이다. 엄 후보는 이 지역에서 유승민 무소속 후보와 가까운 조해진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도 경북 유세에 집중한다.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산시에서 유세를 벌이다 포항으로 향해 김정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는 현재 포항시장 출신인 박승호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친박계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대구를 향한다. 대구 지원유세에 함께한 것은 이날로 세 번째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주호영 무소속 후보(대구 수성을)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인선 후보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 무소속 후보(대구 동구갑)와 경쟁하고 있는 정종섭 후보 지원 유세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 전 수석은 이날부터 1박 2일간 대구에 머물며 막판 유세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친박계는 특히 지난 6일 최 의원과 TK 후보들의 이른바 ‘무릎 사죄’ 퍼포먼스 후 대구 민심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경우, 진심 어린 사죄와 읍소가 조금씩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배신의 정치’로 몰려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는 권은희, 류성걸 후보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친박계 움직임에 맞불을 놨다. 이들은 대구 시민들을 향해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의 ‘낙동강 벨트’ 역시 새누리당으로선 위태로운 지역이다. 이곳 역시 야권과 무소속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감안, 전날 울산에서 1박을 하며 안효대 후보(울산 동구), 김희정 후보(부산 연제) 등의 지원 유세를 벌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