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유출 여부 등 270명 조사
순찰자, 주말 침입때 3회 마주쳐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송모(26) 씨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송 씨가 서울 한 학원에서 훔친 것과 같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문제지로 시험을 친 270여 명이 송 씨로부터 문제지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송 씨가 훔친 것과 같은 종류의 시험지로 1차 공무원 시험을 본 전국의 270여 명의 학생 중 1·2차 시험 성적 차이가 크게 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송 씨가 다른 사람에게 시험지를 넘겼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년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송 씨가 지난 1월 8일 학원에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친 뒤 제주도나 다른 지역에 있는 지인에게 넘겨주거나, 공무원 준비생 카페 등을 통해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송 씨 외에 부정행위 혐의가 있는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3월 24일 송 씨가 정부서울청사에 세 번째 침입했을 때, 순찰자가 사무실 안에 있는 송 씨를 보고도 주말 당직자로 오인해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무실을 떠난 사실도 확인했다. 송 씨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모두 세 차례나 순찰자와 마주쳤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당시 순찰자가 송 씨 신원 확인만 제대로 했어도 이후 송 씨가 시험 점수를 조작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사 침입사건 파장이 커지자 국무총리실은 공직기강 해이 전반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순찰자, 주말 침입때 3회 마주쳐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송모(26) 씨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송 씨가 서울 한 학원에서 훔친 것과 같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문제지로 시험을 친 270여 명이 송 씨로부터 문제지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송 씨가 훔친 것과 같은 종류의 시험지로 1차 공무원 시험을 본 전국의 270여 명의 학생 중 1·2차 시험 성적 차이가 크게 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어 “송 씨가 다른 사람에게 시험지를 넘겼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년간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 같은 조치는 송 씨가 지난 1월 8일 학원에서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친 뒤 제주도나 다른 지역에 있는 지인에게 넘겨주거나, 공무원 준비생 카페 등을 통해 유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송 씨 외에 부정행위 혐의가 있는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3월 24일 송 씨가 정부서울청사에 세 번째 침입했을 때, 순찰자가 사무실 안에 있는 송 씨를 보고도 주말 당직자로 오인해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무실을 떠난 사실도 확인했다. 송 씨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모두 세 차례나 순찰자와 마주쳤지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당시 순찰자가 송 씨 신원 확인만 제대로 했어도 이후 송 씨가 시험 점수를 조작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청사 침입사건 파장이 커지자 국무총리실은 공직기강 해이 전반에 대해 감찰에 나섰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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