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사에 영국 스타트업인 붐이 3시간 30분 만에 런던과 뉴욕을 오갈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붐의 개발진은 초음속 여객기의 핵심 부품인 엔진의 시제품을 내년까지 만들고, 수년 내에 완성된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그 기사를 보며 “스타트업으로 초기자본이 거대하게 들어갈 초음속 여객기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스타트업기업이 초음속 여객기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과연 국내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 스케일을 생각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대기업들이 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생태계 구축이 이를 위한 전제조건이 아닌가 싶다.

구글, 페이스북, 에어앤비 같은 스타트업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액셀러레이터 역할은 투자 규모도 중요하고 바른 방향으로 핵심에 집중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기업들은 이와 반대로 안정적인 사업에만 관심을 보이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대기업들이 건설현장식당(일명 함바집) 운영에도 뛰어든다는 기사를 보고 난 터라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원섭·카이스트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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