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원내대표 뽑은 뒤
20대국회 개원협상 시작
7~8월 새 黨지도부 꾸려


4·13 총선 이후 각 당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등 내년 대선을 향한 지도부를 재편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총선 후 새로운 당 지도부도 구성해야 한다. 각 당의 신임 지도부는 모두 내년 대선 이후까지 임기가 이어져 대선 경선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7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는다. 친박(친박근계)계에서는 최경환 의원의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에서는 누가 나설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지만, 당헌에 일시가 확정돼 있지는 않다. 선거 결과에 따라 누가 도전할지, 언제 열릴지 등이 유동적이다. 국민의당은 당헌상 창당(2월 2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내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게 돼 있다. ‘대권-당권 분리론’을 내세운 호남 중진들의 도전이 예상되며 안철수 공동대표 측에서도 측근을 내세워 당권 수성에 나설 수 있다.

이에 앞서 각 당은 5월 초쯤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전 새누리당은 5월 9일, 민주통합당은 5월 4일 각각 원내대표를 뽑은 바 있다. 각 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20대 국회 개원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여야가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여 20대 국회도 국회 임기 시작일인 5월 30일에 맞춰 개원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에서 처리가 미뤄진 경제살리기 법안이 재발의된다 하더라도 20대 국회에서 한없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부터 19대 국회까지 한 번도 국회의원 임기 시작일 전에 개원 협상이 마무리된 적은 없다. 최근만 하더라도 17대 국회는 36일, 18대 국회는 88일, 19대 국회는 40일이 지난 후에 지각 개원했다. 특히 20대 국회는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로서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개원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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