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교차 투표’도 관건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달성과 더불어민주당의 100석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젊은 층과 노년층의 투표율과 국민의당 바람으로 인해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다르게 선택하는 교차 투표 규모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험지에 출마한 관심 후보들과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생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 새누리·더민주 ‘체면치레’하나 = 애초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석(180석)을 목표로 내걸었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후폭풍으로 과반 의석(150석) 확보로 목표치를 대폭 낮췄다. 과반마저 무너질 경우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100석’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을 의석수로 보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목표를 계속 하향 조정한 것은 국민의당과 무소속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제3정당이나 무소속은 선거 초반 크게 바람이 불다가 중반을 넘어가며 약해지기 마련인데 국민의당과 영남 무소속은 한번 바람이 주춤했다가 다시 거세졌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삽질’이 바람을 계속 키워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무소속이 합쳐서 50석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남은 250석을 나누다 보니 양측 모두 목표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판세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결국 투표장에 가면 1번, 2번으로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관측과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 투표율에 갈리는 희비 = 여야는 선거 막판 결국 투표율에 수십 곳 격전지 판세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꾸준히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 참여 의지를 내비친 20~30대 젊은 층이 실제 투표장을 대거 찾을 경우 막판 야권으로 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새누리당의 공천 논란 등으로 투표 참여 의사를 철회했던 전통 새누리당 지지층이 투표장을 찾을 경우 인구구성 비율상 여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교차 투표 위력 =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의석은 ‘교차 투표’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교차 투표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으로, 실제 수도권에서는 지역구 후보는 1,2번을 찍더라도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3번(국민의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들의 규모가 상당하다. 더민주는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3번을 찍더라도 지역구 후보는 2번을 찍어달라며 사실상의 ‘야권 단일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달성과 더불어민주당의 100석 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젊은 층과 노년층의 투표율과 국민의당 바람으로 인해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다르게 선택하는 교차 투표 규모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험지에 출마한 관심 후보들과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생환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 새누리·더민주 ‘체면치레’하나 = 애초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석(180석)을 목표로 내걸었던 새누리당은 공천 파동 후폭풍으로 과반 의석(150석) 확보로 목표치를 대폭 낮췄다. 과반마저 무너질 경우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민주는 ‘100석’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을 의석수로 보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목표를 계속 하향 조정한 것은 국민의당과 무소속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제3정당이나 무소속은 선거 초반 크게 바람이 불다가 중반을 넘어가며 약해지기 마련인데 국민의당과 영남 무소속은 한번 바람이 주춤했다가 다시 거세졌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삽질’이 바람을 계속 키워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무소속이 합쳐서 50석가량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남은 250석을 나누다 보니 양측 모두 목표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판세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결국 투표장에 가면 1번, 2번으로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관측과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 투표율에 갈리는 희비 = 여야는 선거 막판 결국 투표율에 수십 곳 격전지 판세가 뒤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꾸준히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 참여 의지를 내비친 20~30대 젊은 층이 실제 투표장을 대거 찾을 경우 막판 야권으로 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새누리당의 공천 논란 등으로 투표 참여 의사를 철회했던 전통 새누리당 지지층이 투표장을 찾을 경우 인구구성 비율상 여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교차 투표 위력 =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의석은 ‘교차 투표’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교차 투표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으로, 실제 수도권에서는 지역구 후보는 1,2번을 찍더라도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3번(국민의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들의 규모가 상당하다. 더민주는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3번을 찍더라도 지역구 후보는 2번을 찍어달라며 사실상의 ‘야권 단일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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