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전문가 ‘미스터 엔’ 전망
일본경제硏 “1분기GDP 하향”
한달새 전망치 0.56%P 낮춰
최근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엔고(高) 현상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기반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민간 연구기관이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과거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출신의 외환 전문가는 올해 연말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JCER)는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GDP가 직전 분기보다 연율(이하 동일) 0.25%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ESP 예측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JCER는 앞서 지난 달에 1분기 실질 GDP가 0.8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한 달 만에 전망치를 0.56%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JCER의 예측대로라면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3분기에 1.4% 성장했다가 4분기에 1.1% 감소한 후 2분기만에 다시 플러스를 기록하지만, 소폭 신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JCER는 일본의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실질 GDP 성장률이 0.93%가 될 것이라며 전망치를 한 달 전보다 0.11% 낮췄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8일 발표되는 1분기 GDP 속보치(잠정치)를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현행 8%에서 10%로 상향)을 예정대로 단행할지 판단하는 중요한 재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민간 이코노미스트(또는 기관) 44명 가운데 소비세율 인상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힌 이들은 23명에 달했다.
한편 ‘미스터 엔’으로 유명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原英資)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교수는 향후 엔화 강세가 더 심화돼 몇 달 안에 달러당 105엔, 올 연말에는 100엔 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1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도 엔고가 지속돼도 일본 경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5엔까지 떨어지면 일본 재무성이 구두개입에 나서고 100엔 수준이 되면 엔화를 매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일본 대장성 경제 관료 출신인 사카키바라 교수는 1990년대 외환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스터 엔’이라고 불린다. 특히 엔화의 환율 전망 등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 외환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일본경제硏 “1분기GDP 하향”
한달새 전망치 0.56%P 낮춰
최근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엔고(高) 현상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기반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민간 연구기관이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과거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출신의 외환 전문가는 올해 연말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 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경제연구센터(JCER)는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GDP가 직전 분기보다 연율(이하 동일) 0.25%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ESP 예측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JCER는 앞서 지난 달에 1분기 실질 GDP가 0.8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한 달 만에 전망치를 0.56%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JCER의 예측대로라면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3분기에 1.4% 성장했다가 4분기에 1.1% 감소한 후 2분기만에 다시 플러스를 기록하지만, 소폭 신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JCER는 일본의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실질 GDP 성장률이 0.93%가 될 것이라며 전망치를 한 달 전보다 0.11% 낮췄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8일 발표되는 1분기 GDP 속보치(잠정치)를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현행 8%에서 10%로 상향)을 예정대로 단행할지 판단하는 중요한 재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민간 이코노미스트(또는 기관) 44명 가운데 소비세율 인상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힌 이들은 23명에 달했다.
한편 ‘미스터 엔’으로 유명한 사카키바라 에이스케(原英資) 일본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 교수는 향후 엔화 강세가 더 심화돼 몇 달 안에 달러당 105엔, 올 연말에는 100엔 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1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도 엔고가 지속돼도 일본 경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5엔까지 떨어지면 일본 재무성이 구두개입에 나서고 100엔 수준이 되면 엔화를 매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일본 대장성 경제 관료 출신인 사카키바라 교수는 1990년대 외환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미스터 엔’이라고 불린다. 특히 엔화의 환율 전망 등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 외환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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