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밝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최근 폭로한 사상 최대의 조세회피처 실태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로 인해 탈세의 온상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중남미국가 파나마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세회피 실태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12일 지지(時事)통신 등에 따르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11일 일본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페이퍼스 사태와 관련해 파나마가 OECD에 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파나마 부통령이 지난주 전화해 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조세 회피에 관련된) 투명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와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실태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된 이후 파나마를 조세회피처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에서 일고 있다.

지난 2012년 파나마와 탈세 방지를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하고 탈세방지 비협조국 명단에서 파나마를 제외했던 프랑스는 최근 파나마를 다시 이 명단에 올렸다.

OECD는 오는 13일 프랑스 파리에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JITSIC) 회원국 관계자들을 집결시켜 파나마 페이퍼스를 분석하기로 했다. JITSIC는 세무 정보를 공유하고 탈세와 같은 공통의 문제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세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세무 행정기관들이 가입해 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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