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38대 27로 의견서 채택
상원까지 통과땐 최종 가결
국민들 “여야 모두 물러나라”
전체정치권 반대시위로 확산
브라질 하원의 탄핵 특별위원회가 11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하원이 이번 주말부터 전체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함에 따라, 브라질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절차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날 탄핵특위 심사가 열리는 동안에도 브라질 국민들은 호세프 탄핵 반대파와 지지파로 나뉘어 시위에 나섰다.
AFP통신 등은 하원 탄핵특위 의원 65명이 3시간 넘는 토론 끝에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찬성 38표, 반대 27표로 최종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하원은 오는 15일부터 전체회의 공개토론을 거쳐 이르면 17일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하원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의 표결에 부쳐져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지지파가 압도적 다수인 상태여서 하원 및 상원 통과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재선을 위해 분식회계로 국가재정을 흑자로 조작한 뒤 정부지출을 늘리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정부회계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세프 측근 정치인들의 비리 스캔들이 불거진 2014년부터 시위에 나선 브라질 국민들은 최근 시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시위는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PT) 의원들뿐만 아니라,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그가 이끄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등에 대한 규탄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서 탄핵을 주도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압박하는 등 시위 양상이 대규모 반정치권 시위로 변하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최근 브라질에서는 호세프 탄핵 찬반 시위 와중에 의회 의원들 모두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시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달 말부터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Fora Todos(Out with them all·전부 떠나라)’라고 적힌 푯말을 든 청년층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리스타 대로는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 상파울루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거리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주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뿐 아니라 테메르 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과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며, 반대 응답률은 33%였다. 테메르 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58%가 찬성하고 28%가 반대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상원까지 통과땐 최종 가결
국민들 “여야 모두 물러나라”
전체정치권 반대시위로 확산
브라질 하원의 탄핵 특별위원회가 11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하원이 이번 주말부터 전체회의에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함에 따라, 브라질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절차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날 탄핵특위 심사가 열리는 동안에도 브라질 국민들은 호세프 탄핵 반대파와 지지파로 나뉘어 시위에 나섰다.
AFP통신 등은 하원 탄핵특위 의원 65명이 3시간 넘는 토론 끝에 호세프 대통령 탄핵 추진을 찬성 38표, 반대 27표로 최종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하원은 오는 15일부터 전체회의 공개토론을 거쳐 이르면 17일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하원 의원 513명 가운데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은 상원의 표결에 부쳐져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지지파가 압도적 다수인 상태여서 하원 및 상원 통과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재선을 위해 분식회계로 국가재정을 흑자로 조작한 뒤 정부지출을 늘리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정부회계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세프 측근 정치인들의 비리 스캔들이 불거진 2014년부터 시위에 나선 브라질 국민들은 최근 시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시위는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PT) 의원들뿐만 아니라,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과 그가 이끄는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등에 대한 규탄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서 탄핵을 주도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압박하는 등 시위 양상이 대규모 반정치권 시위로 변하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최근 브라질에서는 호세프 탄핵 찬반 시위 와중에 의회 의원들 모두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시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달 말부터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Fora Todos(Out with them all·전부 떠나라)’라고 적힌 푯말을 든 청년층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리스타 대로는 브라질 경제의 중심지 상파울루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거리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주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호세프 대통령뿐 아니라 테메르 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과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으며, 반대 응답률은 33%였다. 테메르 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58%가 찬성하고 28%가 반대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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