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표가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의 의미는 막중하다. 다음 국회(國會) 임기 4년 동안 국가적으로는 심각한 안보·경제 위기가 중첩되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의 급변 등 통일의 문이 열릴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1987년 민주화 체제가 30년을 맞이하면서 운동권 정치가 퇴장하고, 그 자리를 ‘포스트 민주화 시대’의 새로운 정치로 채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런데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이나 후보 면면을 보면 역대 최악이라는 제19대 국회가 되풀이되거나, 자칫 더 나빠질 조짐까지 없지 않다.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래도 유권자는 19대 국회가 왜 그 지경이 됐는지 돌아보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 국회를 망친 주범은 정치를 선악으로 가르고 국정 발목잡기에 주력했던 ‘운동권 정치’와, 식물국회를 자초한 ‘국회선진화 악법’이었다. ‘막장 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제20대 국회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연결된다는 사실은 이런 우려를 더 키우기에 충분하다. 공천 과정만 봐도 벌써 대선 전초전처럼 진행됐는데, 총선 이후의 정치 불안은 불 보듯 뻔하다.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친박·비박 충돌이 ‘정치적 분당(分黨)’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이미 악화됐다. 야당은 아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졌다. 총선 뒤에는 선명성 경쟁에다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속출할 것이다. 게다가 정치권의 벽도 낮아졌다. 강봉균, 김종인, 이상돈, 진영 등 선거 주요 책임자들이 여야와 이념을 넘나들었으니 일반 정치인의 이동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런 불안정한 요인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인물을 국회로 보낸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선, 막말·무능력자·아첨꾼이 국회에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국익을 위해 헌신할 자세와 자질이 돼 있는 후보인지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알맹이 없는 선거전에 실망감은 크지만 4년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차선(次善)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그래도 국익(國益)을 우선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국정을 실행할 능력이 조금이라도 나아 보이는 후보를 골라 꼭 투표해야 한다.
그래도 유권자는 19대 국회가 왜 그 지경이 됐는지 돌아보면서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 국회를 망친 주범은 정치를 선악으로 가르고 국정 발목잡기에 주력했던 ‘운동권 정치’와, 식물국회를 자초한 ‘국회선진화 악법’이었다. ‘막장 국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제20대 국회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연결된다는 사실은 이런 우려를 더 키우기에 충분하다. 공천 과정만 봐도 벌써 대선 전초전처럼 진행됐는데, 총선 이후의 정치 불안은 불 보듯 뻔하다.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친박·비박 충돌이 ‘정치적 분당(分黨)’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이미 악화됐다. 야당은 아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갈라졌다. 총선 뒤에는 선명성 경쟁에다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속출할 것이다. 게다가 정치권의 벽도 낮아졌다. 강봉균, 김종인, 이상돈, 진영 등 선거 주요 책임자들이 여야와 이념을 넘나들었으니 일반 정치인의 이동은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런 불안정한 요인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인물을 국회로 보낸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선, 막말·무능력자·아첨꾼이 국회에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국익을 위해 헌신할 자세와 자질이 돼 있는 후보인지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알맹이 없는 선거전에 실망감은 크지만 4년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차선(次善)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그래도 국익(國益)을 우선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국정을 실행할 능력이 조금이라도 나아 보이는 후보를 골라 꼭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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