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SCPC가 발주한 4억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화공플랜트 공사 계약(사진)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남동부 주베일 산업단지 제2공단에 연간 67만t 규모의 CPC(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잔여물에서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한 후 생성되는 탄소 덩어리)를 생산하는 화공플랜트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본계약 체결 전에 상세설계 업무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발주처와 협의해 현실적인 공사비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준공이 지연돼 공사비 부담이 추가로 커질 수 있는 시운전도 발주처에서 맡기로 했다. 한화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 책임지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계약 후 24개월로, 2018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책정방식 수주로 계약하면 저가에 수주했다가 실제 공사비가 훨씬 커져 손해를 보는 리스크(위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그간 추진해온 내실 경영의 성과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사우디에서 2010년 AAC사 에틸렌아민 화공플랜트를 준공했고, 현재 9억3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마덴사 인산 생산 화공플랜트 공사도 진행 중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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