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네이버와 앱 장터 통합하기로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통합 애플리케이션 장터 ‘원스토어’와 네이버 앱스토어가 손을 잡는다.

원스토어와 네이버는 양사의 앱 장터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올해 3월 출범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이통 3사 앱 장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통 3사는 T스토어 등 개별 앱 장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콘텐츠 등록 및 운영은 2015년 6월부터 원스토어에서 통합 관리 중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개발자에게 더 큰 시장을, 구매자에게는 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앱 장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6월 통합 앱 장터 출시를 통해 할인·적립 등 이용자 혜택 확대, 콘텐츠 개발자 마케팅 지원, 중소개발사 지원 등 앱 장터 활성화 및 콘텐츠 개발자와 동반성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통합으로 이통 3사 앱 장터 및 네이버 앱스토어는 ‘원스토어’라는 단일 브랜드로 재편되며 이통 3사 휴대전화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원스토어는 기존 앱 장터의 구매 내역을 승계하며 기존에 개별 앱 장터에서 제공되던 할인쿠폰 등의 혜택을 전체 대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더 쉽게 콘텐츠를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며, 네이버 ID 로그인을 도입해 간편 로그인 기능은 물론 네이버페이 등 관련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양사 모두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위해 3년간 100억 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