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는 역시 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통하는 장타력에 한층 정교해진 쇼트게임과 퍼팅으로 무장한 ‘장타여왕’ 박성현(23· 넵스)이 국내 무대 복귀전 첫날부터 버디 8개를 뽑아내는 폭풍 샷을 뿜어냈다.
캐디백에 ‘남달라’라는 애칭을 새겨넣은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천6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오후 3시 현재 리더보드 맨 윗줄에 자리를 잡았다.
석달 가까이 미국에 머물며 전지훈련에 이어 LPGA투어 대회에 3차례 출전한 뒤 지난 6일 귀국한 박성현은 올해 들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3개홀 파 행진으로 감각을 조율한 뒤 13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홀 옆 1.5m에 떨궈 첫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5)에서는 두번째샷을 그린 앞 25m 지점까지 보내 2m 버디를 보탠 박성현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1번홀(파4) 4m 버디와 2번홀(파5) 3m 버디를 연달아 성공한 박성현은 3번홀(파3)에서 3m 파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주춤하나 했지만 버디 3개를 보태 단숨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이날 치는 샷마다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대부분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맞을 만큼 아이언샷도 정확했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훈련한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특히 미국에서 퍼팅 훈련을 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2012년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KLPGA선수권대회를 제패해 코스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박성현을 1타차로 추격했다.
시드를 잃었다가 3년 만에 복귀한 10년차 김보배(29)와 국가대표 출신 신인 김지영(20·올포유)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3위에 올랐고 작년에 2승을 올리며 박성현에 이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조윤지(25·NH투자증권)와 통산 3승을 따낸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박성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조정민(22·문영그룹)은 이븐파 72타에 그쳤고 이정민(24·비씨카드)은 3오버파 75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이날 오전 대부도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애초 15일 오전 7시부터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시작하려던 대회는 짙은 안개로 시계가 나빠 2시간 30분 뒤인 오전 9시 30분부터 티오프했다.
이 때문에 30명의 선수가 해가 질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6일 잔여 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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