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피스꺾고 통산 68번째 우승
대회 최다 우승 9회 기록 세워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30·스페인·사진)이 자신의 100번째 결승 경기에서 승리했다.
세계랭킹 5위인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총상금 409만4505유로) 단식 결승전에서 가엘 몽피스(16위·30·프랑스)를 2-1(7-5, 5-7, 6-0)로 꺾었다. 이 경기는 나달의 투어 통산 100번째 결승전이며 나달은 개인 통산 6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달이 투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뱃앳홈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마스터스 우승은 2014년 마드리드오픈 이후 2년 만이다. 나달은 28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다인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1위·세르비아)와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스 대회는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이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이 보유하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9회로 늘렸다.
나달은 경기 직후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내 올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준비를 했었다”며 “오늘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앞으로 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68차례의 우승 중 48번을 클레이코트에서 거둔 ‘흙신’. 그러나 2014년 손목 부상에 맹장 수술까지 받은 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왔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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