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문화일보의 4·13 총선 이후 민심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9%로 2위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5%로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6.0%로 4위에 올랐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3.2%로 김부겸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당선인(3.3%)보다 낮은 7위였다.
내년 대선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은 통합하지 않되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답변이 37.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각 당에서 각자의 후보를 내세워 끝까지 경쟁해야 한다’는 야권 단일 대선 후보에 반대하는 답변도 36.0%에 달했다. 반면 그동안 야권이 의존해 왔던 ‘당을 통합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17.8%만 공감했다.
‘새누리당 차기 대선 후보로 어느 정치인에게 호감이 가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4.2%가 반 총장을 꼽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4.7%로 2위에 올랐으나 여야 전체 순위에서는 10위(2.0%)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30.9%가 반 총장을 지지한 반면, 유 전 원내대표의 경우에는 더민주 지지층으로부터 22.0%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호감 가는 정치인이 없다는 응답이 34.1%에 달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 어느 정치인에게 호감이 가느냐’는 질문에선 문 전 대표가 20.8%로 가장 높았다. 안 대표는 17.6%로 근소한 차이로 문 전 대표를 추격했다. 김부겸 당선인(8.1%)과 박 시장(8.0%)도 3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다. 호감 가는 정치인이 없다는 응답은 26.7%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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