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감사는 해당 기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역할을 넘어 조직의 발전, 더 나아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한상옥(사진)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는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전기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전기안전공사에서 정·관계 인사가 아닌 학계 인사가 감사를 맡은 지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한 상임감사는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은 조직 발전을 위해 ‘경영지원 감사체제’로의 전환에 목표가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그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것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전문 역량과 경험을 조직에 접목해 공사가 국가안전의 핵심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한 상임감사는 “올해 예정된 기술사업 분야의 성과감사를 통한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면 지난해 완료된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성과감사 결과와 연계해 연구와 교육, 기술 분야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하며 선순환되는 성장의 가속화 시스템이 완성된다”며 “이를 통해 공사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임자들과 ‘달리’ 상임감사가 전기 전문가이기에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던 연구,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적 시각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 경제성, 효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감사방향에 대해 한 상임감사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조직 발전에 이바지하는 감사’를 실시하고, 그 성과는 미래 성장의 신호탄으로 작동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반부패·청렴 의식, 원칙적인 업무처리 등 기본과 원칙이 공사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처분’보다는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는 창의적, 효율적, 선진화된 새로운 감사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등 전기산업계의 최근 변화와 관련해 그는 “예전 모바일 산업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뒤처진 세계 유수 기업들을 우리 공사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로등, 보안등 전기설비를 실시간 안전관리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스템의 테스트베드 설치를 주문하고, 다양한 감사활동을 통해 연구·교육·기술의 선순환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공사가 전기산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토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상임감사는 “전문적인 전기 분야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안전 전문기관의 초석을 다진 상임감사로, 대한민국 전기안전을 책임지는 상임감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전기안전공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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