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협조 뒤 부의장 챙길듯
농해수위·산업위 등 배분 노려
4·13 총선 돌풍으로 원내 제3당으로 자리 잡은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원 요직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30일 열리는 20대 국회 원 구성 시 국민의당은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4자리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우선 국회의장을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세우는 데 협조하는 대신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부의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은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서라도 국회의장 자리를 확보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이 같은 시도를 ‘총선 민의 왜곡’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국회의장은) 다수당이 맡도록 돼 있기 때문에 총선 민심이 1석이라도 더 많은 더민주가 맡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당도 제3당이 됐기 때문에 국회부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더민주(123석)와 국민의당(38석)이 공조할 경우 야권에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또 20대 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의안 처리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직도 최소 2자리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함께 눈독 들이는 기획재정위원장이나 정무위원장보다는 현실적으로 확보가 가능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직책은 농업 종사자가 많고, 주요 기업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는 호남 민심과도 맞닿아 있어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회부의장과 함께 상임위원장직 2자리 플러스 알파는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주요 당선인 중 예산 부문 전문성이 강한 김성식 당선인은 기획재정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채이배 당선인은 정무위에 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농해수위·산업위 등 배분 노려
4·13 총선 돌풍으로 원내 제3당으로 자리 잡은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원 요직을 얼마나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30일 열리는 20대 국회 원 구성 시 국민의당은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4자리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우선 국회의장을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세우는 데 협조하는 대신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회부의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은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서라도 국회의장 자리를 확보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의 이 같은 시도를 ‘총선 민의 왜곡’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국회의장은) 다수당이 맡도록 돼 있기 때문에 총선 민심이 1석이라도 더 많은 더민주가 맡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당도 제3당이 됐기 때문에 국회부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을 넘겨야 하기 때문에 더민주(123석)와 국민의당(38석)이 공조할 경우 야권에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또 20대 국회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의안 처리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위원장직도 최소 2자리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함께 눈독 들이는 기획재정위원장이나 정무위원장보다는 현실적으로 확보가 가능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직책은 농업 종사자가 많고, 주요 기업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는 호남 민심과도 맞닿아 있어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회부의장과 함께 상임위원장직 2자리 플러스 알파는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주요 당선인 중 예산 부문 전문성이 강한 김성식 당선인은 기획재정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채이배 당선인은 정무위에 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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