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정부 대상 청문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가 당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정부 대상 청문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가 당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安 “경제 민생정책 개발 매진”
정권심판 관련 비판여론 차단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0일 19대 국회 마지막 국회인 4월 임시국회 우선 처리 법안으로 ‘청년 일자리 법안’을 꼽고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창당 정신으로 내세웠던 ‘민생 정당’ ‘일하는 국회’ 모습을 19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보여주겠단 의지로, 총선 이후 당 내부에서 제기된 ‘정권 심판론’ 성격의 정치 이슈에 대한 비판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에 20대 국회 우선 추진 정책·법안을 놓고 중구난방이던 목소리도 조율되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청년 실업문제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청년창업 지원과 관련된 국민의당 총선 공약을 언급하며 “청년고용촉진법 등 청년실업 대책에 대해 합의할 수 있는 법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언급하며 진상규명과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앞서 “민생이 최우선”이라며 ‘민생 우선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틀 전만 해도 보수정권 8년을 심판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제안했던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인식한 듯 “국민의당은 경제 민생 정책을 개발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발언 상당 시간을 저임금·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 민생 문제를 지적하는 데 할애하기도 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천 대표의 청문회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무슨 혁명군이라도 되는 줄 아느냐”며 비판했고, 안 대표 역시 “민생 현안부터 처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을 비롯해 임대차보호법 등 민생 관련 법안을 골라내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비쟁점 법안도 최우선 처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서) 민심의 균형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쟁점 법안과 3당에서 요구하는 법안에 대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아·최준영 기자 jayoon@munhwa.com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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