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 미래 예측

1만여개 질병·임상사례 기억
개인정보와 결합 치료 큰 성과


로봇이 인간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측하며, 1만 가지가 넘는 복잡다단한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다.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산업이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진단 효율화, 의료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보건산업진흥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AI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될 영역 중 하나로 의료·제약 분야를 꼽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간의 질병은 1만여 가지에 달하지만, 특정 상황에서 의료진이 기억해 적용할 수 있는 질병의 종류는 이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AI를 활용할 경우 수백만 종에 달하는 임상 사례 등의 자료를 환자 개인 정보와 결합하면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글로벌 혁신기업들은 AI를 보건의료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IBM이 만든 ‘닥터 왓슨’이 대표적이다. AI 시스템인 왓슨은 각종 의학저널, 교과서 등의 빅데이터는 물론 미국 뉴욕 메모리얼슬로언케더링 암센터에서 진료와 치료과정도 학습해 암 진단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구글도 자회사 ‘베릴리’를 통해 머신러닝(AI가 경험을 통해 더 똑똑해지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술로봇을 개발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된 AI가 수술을 분석하고 최적의 수술 방법을 판단해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이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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