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뉴욕 경선 60% 안팎
대선 본선 체제로 전환 채비
샌더스, 40% 안팎으로 추격

공화 트럼프 60% 득표 예상
‘대의원 과반 확보’는 미지수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뉴욕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승리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뒀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의 과반 대의원 확보가 사실상 힘들어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19일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주 프라이머리 후반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58%를 득표해 41%를 얻은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초 상원의원을 2차례 지낸 이 지역에서 샌더스 의원에게 승리를 거두며 본선 체제로 전환할 채비를 시작했다. 다만 후보 지명을 위한 매직넘버(2383명) 확보는 캘리포니아 546명 등 모두 800여 명이 걸린 6월 7일 6개 주 동시경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미니 슈퍼화요일 이후 본선 체제로 전환하려 했으나 최근 샌더스 의원에게 7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에서 대승을 거둬야 본선 체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클린턴 전 장관이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는 예측은 변함없으나 경선이 길어질수록 진흙탕 싸움이 이어져 클린턴 전 장관이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공화당에서는 후반 개표 결과 트럼프가 6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25%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무려 30%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14%를 득표하며 최하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측은 이날 승리로 7월 전당대회 이전에 과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1차 표결 이후 대의원들이 자유롭게 후보를 뽑는 ‘경쟁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또는 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중재전당대회’(brokered convention)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미 치러진 프라이머리나 코커스 등 예비경선의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의사대로 투표할 수 있는 ‘비구속 대의원’(4.7%, 106명)을 확보하기 위한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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