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서버’ 지위 참여 문제삼아
내달 20일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대만을 잇달아 압박하고 있다.
대만 무역 대표단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 회의 도중 중국의 항의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대만은 OECD에서 정식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지위를 가지고 있다. 대만 대표단은 지난 2005년부터 철강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왔다. 그러나 중국 대표단이 대만의 지위를 문제 삼으며 회의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대만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전에 열린 같은 수준의 여러 회의에 같은 자격으로 참가해왔다”며 “이는 비이성적이며 차별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케냐 당국이 대만 국적의 금융 사기범 45명을 추방할 때 대만이 아닌 중국으로 보내도록 유도했다. 대규모 투자를 받아 중국과의 관계가 밀접한 케냐는 대만인 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45명을 대만이 아닌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추방했다. 대만 정부와 국민은 이 같은 처사에 분노했다. 대만 당국은 해외 체류 국민의 법적 사안에 대해 서로 개입하지 않아 온 지금까지의 관행과 양해를 깬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만 당국은 대만 국적자들이 케냐에서 중국으로 ‘납치’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위 당국자로 구성된 협상단을 파견해 이들에 대한 ‘석방 교섭’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경제 지원을 얻어내며 오가던 아프리카의 소국 감비아가 중국과 수교했다. 대만의 수교국은 현재 22개국뿐이며 케냐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아직 차이 당선인은 양안관계에 대해 ‘현상 유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담은 ‘92공식(九二共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내달 20일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대만을 잇달아 압박하고 있다.
대만 무역 대표단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 회의 도중 중국의 항의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대만은 OECD에서 정식 회원국이 아닌 옵서버 지위를 가지고 있다. 대만 대표단은 지난 2005년부터 철강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왔다. 그러나 중국 대표단이 대만의 지위를 문제 삼으며 회의장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대만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전에 열린 같은 수준의 여러 회의에 같은 자격으로 참가해왔다”며 “이는 비이성적이며 차별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케냐 당국이 대만 국적의 금융 사기범 45명을 추방할 때 대만이 아닌 중국으로 보내도록 유도했다. 대규모 투자를 받아 중국과의 관계가 밀접한 케냐는 대만인 보이스피싱 범죄 피의자 45명을 대만이 아닌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추방했다. 대만 정부와 국민은 이 같은 처사에 분노했다. 대만 당국은 해외 체류 국민의 법적 사안에 대해 서로 개입하지 않아 온 지금까지의 관행과 양해를 깬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만 당국은 대만 국적자들이 케냐에서 중국으로 ‘납치’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위 당국자로 구성된 협상단을 파견해 이들에 대한 ‘석방 교섭’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그동안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경제 지원을 얻어내며 오가던 아프리카의 소국 감비아가 중국과 수교했다. 대만의 수교국은 현재 22개국뿐이며 케냐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아직 차이 당선인은 양안관계에 대해 ‘현상 유지’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담은 ‘92공식(九二共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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