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동성애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성 2명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인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마취강도)로 이모(2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8시쯤 부산 북구의 한 모텔에서 동성애자 앱으로 만난 박모(21) 씨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몰래 탄 소주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스마트폰, 현금 등 14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약 3시간 뒤인 이날 오후 11시 45분쯤에도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에서 정모(21) 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수면제를 먹여 신발, 속옷, 현금 등 10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박 씨, 정 씨 모두 동성애자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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