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 50대를 불법 거래해온 판매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포차는 법적 소유자와 실제 운행자가 다른 차량 중 소유자 허락 없이 운행되는 차량으로 범죄에 악용될 개연성이 높고 범죄 은폐, 탈세 등의 수단으로 악용된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고차 불법 유통조직 총책이자 폭력조직 행동대장 이모(43)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차량 탁송기사와 인터넷 거래 담당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대포차를 사고 판 103명과 문서를 위조해 대포차에 자동차보험을 가입시켜준 보험설계사 7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9월 초 중고차량 거래 사이트에 광고 글을 올리고, 시세의 절반 가격에 올라온 외제차량 등 70여 대를 매입해 부산 수영구 등 3곳에 나눠 보관한 뒤 이중 50대 (15억 원어치)를 불법 거래해 5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보험설계사들과 짜고 서류를 위조해 자동차보험에 가입시켜 주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조직에서 대포차 104대(시가 30억 원어치)를 압수해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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