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90세 생일 맞아 인터뷰

21일 엘리자베스 2세(왼쪽 사진) 영국 여왕이 90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손자 윌리엄(오른쪽) 왕세손(34)이 이례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여왕은 모든 일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여왕의 90세 생일을 하루 앞둔 20일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훌륭한 군주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경의를 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아버지 찰스 왕세자(68)의 뒤를 이어 현재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고령인 찰스 왕세자에 비해 윌리엄 왕세손이 왕위를 계승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외신들은 이날 찰스 왕세자가 아닌 윌리엄 왕세손이 여왕의 생일축하 기념 인터뷰에 응한 점에 주목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또 자신이 왕실의 책임을 등한시한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영국의 일부 언론이 자신을 ‘일하기 싫어하는 윌리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신중하지 않으면 너무 어린 나이에 책임에 짓눌릴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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